그저 그렇게

한없이 연약한...

모아사마 2006. 10. 2. 01:16


한없이 연약해져버린 존재의 안타까움.

쓴 웃음 한번으로 지나쳤던 삶의 소소한 물결에도
마음은 자꾸만 아려온다.

깊고 어두운 우물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그저 지켜만 보는 것은
삶이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보다 힘이 든다.

이번엔 핸드폰을 물에 빠트렸다.

꺼져있는 핸드폰을 바라보면서,
어쩌면 새로 구입해야 하는 핸드폰의 비용보다도
사소한 사건 하나에 힘들어하는 내 마음을 지켜보는게 더 아프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