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샌프란
홀로 떠나는 여행.
모아사마
2010. 12. 5. 17:00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
적어도 한국에서 회사를 다닐 때는,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면서 생각도 하고,
지하철 안에서 책을 읽으면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살아왔었는데.
이곳에서는 몇 발자국 안되는 주차장까지의 걸음,
그리고 조금을 이동하더라도 운전을 하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혼자서 도보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멀리는 가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기차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이것저것을 둘러보면서, 그동안 놓쳐왔던 것들을 회복하고 싶었다.
10년전 홀로 떠났던 정동진만큼 많은 생각을 할 수는 없겠지만,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는 나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