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렇게

빠져버린 나사는 어디에 있을까?

모아사마 2011. 1. 22. 14:57
요즘은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치면서 살고 있는 느낌이다.
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뜻이 분명히 서있지 않으니,
삶의 목표가 분명하게 보이지 않으니,
모든 것이 갈팡질팡이다, 생각하는 것도, 말하는 것도.

나는 오늘이 매주 회사로 세차 서비스가 오는 날인 줄 알았다.
그 날이 목요일인 줄로만 알았다.

늘 생각하고, 최근에 사람들에게 많이 했던 말,
속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정작 내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도 그저 빠르게 뛰고 있었다.

아니, 내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것을 부인하고 싶어서,
그것을 머리속에서 지우고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뛰어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일찍 컴퓨터를 끄고,
책을 읽어야 되겠다.

늘 그러고 싶다고 말하지만, 하지 않았던,
사실 진심으로 그러고 싶다고 말하지는 않았던,
그것이 진심이었는지 확인해보아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