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근항

글을 안쓴지 2주 정도는 된 것 같은데, 고작 10일정도밖에 되지 않았군요.
(15일 0시 30분에 쓰고 있으니... 사실 14일 글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죠 ㅋㅋ)

저는 요즘 KAIST에 있습니다.
잠은 서측기숙사의 친구방 바닥에서 자고 있지요.

사실 이곳에 온 이유는 크게 세가지 입니다.

1. 서울에 있으니깐 자꾸만 놀게되요.
성동구 구립도서관을 다니기는 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칸막이가 쳐져있는 책상이 좋은데, 그곳은 모두 개방형 책상이어서,
집중하기에 좋지 않았지요.

그리고 구립도서관은 자리맡기도 쉽지 않고,
저녁 8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어서 한창 집중력이 오를 밤시간에는 사용하지 못하지요.
그에 반해 이곳의 도서관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칸막이도 쳐져있어서 집중하기에 좋지요.


2. 서울에서 밥 챙겨먹기가 조금 힘들어요 ㅠㅠ
여기에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서울에서 사먹는 밥은 너무 비싸요.
두번째는 매번 똑같은 밥을 사먹다보니 지겨워요.

집에서 밥해먹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공부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 매번 밥하고 설겆이하는게 많이 번거롭고,
자취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혼자서 밥해먹는데 생각만큼 싸지 않답니다.

학교안의 구내식당은 오래먹으면 지겹고 맛이 없지만,
2000~3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번 반찬 걱정없이 밥을 먹을 수 있으니,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3. GRE 공부를 함께 할 수 있어요. ^^
이곳에서는 대부분 학원을 가지 않고 친구들끼리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서 GRE 공부를 한답니다.
그들과 함께 공부를 하면 비슷한 영어 실력으로 공부도 하고, 정보도 나눌 수 있겠지요.

학원에서 만들어준 GRE 스터디 모임은 절반정도가 해외 유학파여서,
기본 실력차이가 나서 함께 공부하기 조금 힘들었어요.


방바닥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이것때문에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름 잠을 잘 자고 있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ㅎ

매주 월요일에 대전으로 왔다가, 토요일에 서울로 돌아갑니다~!
저를 만나고 싶거나, 무엇보다 맛난 것을 사주고 싶으신 분들은,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시간약속을 잡아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