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는 말.

혼자서 오랫동안 살면서 깨달은게 하나있다.

아프다는 말을 한 마디 하는 것보다는,
한 알의 약을 먹는 것이 덜 아프더라.

한 마디의 투정으로 아픈 것이 조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들은 사람이 사라진 만큼 가져가는 것이더라.

그래서 일까, 이런 저런 따스함들이 많이 사라져버렸다.

아픈 사람에겐 따뜻한 말 한 마디 대신 차가운 약 한알을 던져주고.
시련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위로하는 대신 냉정한 조언을 주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내가 무언가에 대해 진정으로 불평을 하지 않는 것은,
그렇게 한다고 해서 환경이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고.

내가 착하기 때문에 욕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욕을 한다고 해서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