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 간단한 소감
카테고리 없음 2010. 9. 24. 17:06

이미지출처 : www.banni.kr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
유학을 나왔음 -> 영어책을 읽어야 된다는 압박감 -> 사회 인문 책은 너무 어려움
-> 소설책은 묘사들을 쉽게 알 수 없어서 재미 없음 -> 책을 읽지 않게 됨
위의 과정은 최근 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너무 편협해졌고, 무식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근본된 원인중 하나는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언제부터 책을 읽지 않게 되었는지 고민하면서 깨닫게 되었다.
쓸모없는 자존심을 커져가는데, 아는 지식은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으니깐,
똥고집만 함께 커진달까나.
그런 위기감을 느끼고,
이번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여러권을 책을 사왔다.
그 책들 가운데 첫 번째 책이다.
저자는 아리스토 텔레스부터 시작하여, 현대의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행동인지에 대해서 끊임 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는 가장 마지막 챕터에 이르러서 짧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준다.
(이런 면에서 참 좋은 교수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마지막 정리는 "정의에 대해서 정의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올바르게 행동하는 기본 원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1. 공리나 행복 극대화, 즉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것.
2.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 이 선택은 자유지상주의 적인 것일 수도 있고, 워초적으로 평등한 위치 행할 법한 선택일 수도 있다.
3.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
저자는 마지막 원리를 지지하는 이유를 짧게 설명하면서 책은 마무리 짓는다.
사실 1장부터 4장까지는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가,
5장 칸트의 순수 이성 이론에 들어가면서부터 헤매기 시작하다가,
끝에 간신히 아주 조금 정리가 된 것 같다.
요즘은 이런 고민들을 많이 한다.
내가 품어야할 인생의 목표,
내가 딛어야할 인생의 방향,
내가 달려야할 인생의 속도.
먼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서 한 발자국 내 딛고,
너무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달려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