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기 - 11월 7일. 오사카

약 5개월 동안 11월 7일 오전에 치른 GRE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성적이 만족스럽게 나와서 오후부터는 속시원하게 일본을 여행할 수 있었지요.

이날 오후는 오전에 호텔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와 함께 돌아다녔고,
저녁때는 간사이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누나와 함께 수족관을 돌아다녔습니다.
두 사람 모두 GRE 치러 오사카에 왔다니, 영어 '시험'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가면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1. 초밥. 2. 오꼬노미 야끼. 3. 다꼬야끼 4. 일본식 라면

시험 준비를 하느라 여행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그나마 오사카의 도톤보리라는 곳의 킨류(金立)라면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난바역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찾는 것도 힘들었는데, 나중에 보니깐,
이 음식점이 정말로 유명하여서 한 블럭안에도 몇개씩 있었습니다.



라면의 가격은 600엔, 그리고 무엇보다 김치가 무한정 제공이 됩니다.
사실 이점은 굉장히 커다란 장점입니다. 일본은 한국과 달라서 Side dish에 대해서 일일이 돈을 받거든요.
사진에서 김치 옆에 있는 건 생강. 일본식 라면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왜 있는지 알것입니다
사실 정작 중요한 라면은 사진을 못 찍었어요 -.- 너무 배가 고팠거든.

진한 닭고기 육수에, 적절히 익은 생면!!!
얼마전에 다녀온 아지바꼬도 맛있었지만, 여기가 약간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라면집은 어디에서든지 저 녹색 용을 찾으면 됩니다.

킨류 = 금룡 인데.
금이란 손에 들고 있는 여의주의 색깔을 말하는 건가?







저 복덩이 아저씨는 빠찡코의 간판입니다.
일본은 정말 어디에 가더라도 빠찡코가 많았습니다. 토할만큼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여자 주인공이 퇴근하는 길에 빠찡코에 가는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대낮인데도 그 많은 가게들에 사람들이 북적 북적 거렸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다음과 같은 녀석이 문제가 됩니다.
그 이유인즉슨, 엄청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실제로 보니 별.것. 없더라는....

이 인형은 실제로 움직이면서 북을 칩니다.
유명하게 된 이유는, 이 인형을 앞에 설치하고 나서부터는 가게 장사가 무척이나 잘 되었다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해서 겨우 단독으로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중국인 친구와 함께 돌아다녔던 도톤보리 여행.
아래부터는 한국이 누나와 함께 수족관 관람~

찾아갔던 곳은 카이유칸이라는 곳.
아시아에서 제일 큰 수조가 있는 곳이라던가... 아닌던가..

사실 가본 수족관이라고 해봤자,
63빌딩에 있는 것밖에 없는데
앞에 이런 장식도 해놓고, 이뻤음.
오사카는 항구 도시입니다.
당시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이뻤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감흥이 떨어지네요. ^^

Coolpix 3200 똑딱이로는 어두침침한 수족관 내부를 찍기에는 너무 역부족이었어요 ㅠㅠ
이 수족관의 자랑인 고래상어. 정말정말 컸고.
고래상어가 들어있던 수족관도 정말정말 컸음. 그 수조의 크기가 5400ton 이라고 하니.
17.5m 짜리 정육면체를 생각하면 될듯. (이래도 감이 잘 안오죠 ㅠㅠ )

멸치떼들.
고래상어가 들어있던 수족관의 가장 아래에서 올려다보면서 찍은 사진.
커다란 수족관을 빙글빙글 돌면서 내려가기 때문에,
물 아래에서 생활하는 고기들도 볼 수가 있지요.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참치는 정말 날쌔더군요.

사실 이곳의 자랑이라고 하면 정말 다양한 해파리들. 그중 하나만.
오사카 시의 중심에 있었던 오사카역 모습.
위로 달리는 전철은 JR 선.

일본은 크게 세가지 기차가 존재합니다.
1. 신칸센. 2. JR. 3. 사철.
각각은 서로 표가 구분되며, 환승이 안됩니다.
즉 다른 기차를 탈때는, 밖으로 나갔다가 새로운 표를 끊어야 하지요.
신칸센은 KTX 같은 것이고, JR은 시내를 달리는 무궁화, 사철은 지하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 정말 맛있었던 초밥집.
12pcs에 2300엔. 약 2만원 이고, 장국은 한그릇에 150엔.


무엇보다 락교가 없습니다. 초생강만 줍니다.
그래서 억지로 초생강을 먹었는데, 초밥 하나하나의 맛이 구별되어서 왜 초생강을 먹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 돌아와서는 락교만 먹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