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기 - 11월 10일. 오사카성

드디어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사실 한국과 일본의 커다란 차이점을 잘 못 느껴서,
지난 이틀동안 계속 시큰둥 했었는데... 그래도 막상 떠나려고 하다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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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오사카성을 보고 난바의 도톤보리에 가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JR 난바역에서 간사이공항을 가는 것으로 일정을 간단히 세웠다.

이미 오사카 성에 한번 갔었고, 난바또한 두번 갔었기 때문에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정작 JR 난바역을 찾지못해서 조금 헤메었다.

오사카성을 가기 위해서 '다니마치욘초'역에서 내렸다.
내리지마자 보이는 저 건물은 일본 NHK 방송국 건물.

안에 들어가면 갖가지 기념품들을 볼 수 있고,
1층에도 스튜디오가 있어서 녹화하고 있는 모습들 또한 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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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 바깥 웅덩이이다.
저 많은 물을 어떻게 썩지 않게 관리할 까 궁금한데,
실제로 보면 생각만큼 더럽지는 않다. KAIST 의 오리연못 보다는 훨씬 깨끗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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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성으로 올라가는 길.
일본은 어디를 가나 참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어디를 가나 청소부가 늘 청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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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본길의 마지막 부분.
과거의 모습이라고는 형태뿐. 깨끗한 시멘트의 벽이 우리를 맞이한다.
그런데 일본은 참 잘 가꾼다는 생각이 저 문 양쪽의 꽃들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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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오사카성의 메인 건물인 천수각
우리나라 경복궁의 근정전과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사카성은 과거에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신의 권력을 자랑하기 위해서 지었다고 한다.
그런데 천수각 원본은 번개에 맞아서 불타없어졌다고 한다.
지금 보이는 천수각의 모습은 순수 100%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다.
안쪽은 박물관의 형태로 되어있고, 꼭대기 층까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빙글빙글 돌면서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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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히메지 성을 가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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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오사카 성에서는 국화 축제가 한창이었다.
저런 대국(?)들이 많았는데, 저것들은 불쌍하게도 지나친 가분수의 몸을 지녀서,
철사로 꽃을 지지해주지 않으면 머리를 들고 있지 못하는 모습이 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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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꼭대기 전망층에서 바라본 오사카시내의 모습
일본 제2의 도시답게 고층 빌딩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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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찍은 오사카시 전경.
가운데에서 약간 왼쪽 위를 보면, 동그랗고 빨간색 구조물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정도의 위치에 있는 Hep Five 라는 건물위에 있는 관람차이다.
오사카에 간다면 정말 꼭 한번 타보기를 강추한다!!!
밤에 타게 된다면 연인이랑, 관광을 위해서라면 낮에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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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안의 공원.
여기에서 한국말 참 많이 들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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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오사카 전경 겸, 기와위 장식으로 되어있는 물고기?
내가 보기엔 용이 되다만 물고기 같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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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내부를 돌아다니다 보면,
저렇게 홀로그램으로 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삶을 드라마 처럼 볼 수 있게 해두었다.
일본어는 잘 알아들을 수 없지만, 옆에 한글로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놓아서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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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투하는 모습들을 인형으로 전시. 이렇게 보면 평범해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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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나씩 본다면 굉장히 섬세하게 잘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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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투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 아무리 봐도 20세기에 그린 그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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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전투복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 전투복은 입부분을 가리지 않는데,
저건 얼굴의 대부분을 가릴 수 있도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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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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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하나쯤은 꼭 갖고 싶은것. 일본도.
기왕이면 역날검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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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과거 오사카 성의 모습.
해저드가 두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안쪽 부분은 귀족들이 살고, 바깥부분은 평민들이 살았나?
그런데 안쪽 해저드의 일부분은 물이 없고, 밖에 나가서 확인해봐도 실제로 물이 없더라.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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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을 뜻하는 문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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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을 쓰고, 일본도를 차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있다.
친절하게도 '시착은 1인당 300엔' 이라고 한글로도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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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바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표.
카메라가 별로 안좋은데, 접사를 했다가 액정빨에 속았다 -.-
1030엔. 약 8200원인데. 참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우리집에서 인천공항갈 때, 공항리무진 버스가 13000원 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주 비싸진 않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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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간사이 공항까지 슝=3=3=3 가는 전철.
(여기에서 지하철이라고 하면 무조건 지하로 다니는 열차이다. 그 열차들은 거의 지상으로 튀어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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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상당히 넓다. 왼쪽 편은 두자리씩, 오른쪽은 한자리씩 되어있고.
커다란 가방들을 배려해서 복도를 넓게 만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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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간사이 공항.
쓸데없이 크다고 하고, 지금도 확장 공사를 계속 하고 있단다.
우리 나라 인천 공항도 쓸데없이 크고, 확장공사를 계속 하고 있는데,
두 공항이 서로 동북아 물류 허브 역할을 하기 위해서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 같더라.
(그런데 상하이 쪽이 그 허브 역할로 좀더 잘 나가는 것 같던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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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내가 타고온 비행기.

자~ 이상으로 일본 여행기는 끝 ㅋㅋㅋㅋ

일본 여행기 - 11월 9일, 고베, 그리고 오꼬노미야끼

오사카 = 서울
교토 = 경주
나라 = 부여
고베 = 일산

이것이 내가 다녀본 일본도시들의 느낌이다.,
그래서 고베는 낮에는 그다지 볼 것은 없었고,
야경은... 흠.. 글쎄....
분명히 이쁜 곳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도 그러한지는 잘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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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 도착하자 마자 한 일은 저녁 먹기.이미 8시를 넘어서 많은 식당들이 닫았고,
그래서 손님이 한명도 없었던 우동집에 들어갔다.
손님이 없어서 긴장을 하였지만, 저 우동은 정말정말 최고!!!!
새우튀김, 버섯, 반숙 계란, 쫄깃한 면발까지 그 어느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다.


고베의 자랑인 이쁜 야경. 앞의 물은 바닷물.
하지만 이것이 이쁘다고 소문난 고베의 야경중 80%를 차지하는 듯.
건물 이름이 Mosaic. 저 계단에 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을 많이 봤다.

관람차. 삐그덕 삐그덕 거리고, 밤이다보니 볼만한게 그다지 많지 않았다.

정말 '허허허' 하고 웃는듯 ^-----^

정말 정말 피곤했다 ㅠㅠ JR 고베선을 타고 오사카로 돌아가자....

이것저것 많이 먹고, 몸도 너무 피곤했는데,
그래도 일본에서 오꼬노미야끼를 못 먹고 갈수는 없다는 일념하에 아무 식당이나 찾아서 먹기로 작정.

전날 우메다역 근처에서 본 식당으로 찾아가서,
치킨 야끼 소바 하나와 오꼬노미야끼를 시켰는데,

일단 야끼소바는 맛있었으나 빨간색 생강이 가끔씩 씹힐 때면 좀 힘들었다.
그리고 오꼬노미야끼는 가쓰오부시가 얹혀져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없어서,
설마 맛없는 집에 온 것인가!!! 라고 두려워하였으나,
배가 빵빵한 가운데에서도 충분히 맛있게 먹었다.

일본 여행기 - 11월 9일, 나라

나라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5시반.
나라역은 서울의 신촌 기차역정도의 느낌.

작은 도시는 이미 조용해지기 시작하였고,
영어 표지판도 거의 없는 곳에서 이동하기는 힘들었다.


일단은 호류지를 찾아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 유산 목조사찰(法隆寺:Horyuji)

크기는 하던데, 앞에서 절을 워낙 많이 보고 와서 감흥은 떨어졌다.
하지만 역시나 관리를 잘하는 모습은 감동스러웠다.

호류지를 보고 근방에 있는 사슴공원으로 이동.
그들은 먹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우리들을 무시하고, 피했다.
게다가 이미 어두어져있어서 사진을 찍기 힘들었으나, 꿋꿋이 한 두장을 찍어주었다.

사슴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나라는 이것으로 끝.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야경이 이쁘다는 고베로 이동.

일본 여행기 - 11월 9일. 교토 긴카쿠지

교토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긴카쿠지를 갔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교토에는 긴카쿠지와 비슷한 킨카쿠지가 있었습니다.
긴카쿠지는 銀閣寺: 은각사
킨카쿠지는 金閣寺: 금각사

은각사는 소박한 풍경이 묻어 나오는 절이고,
금각사는 절의 외관을 금으로 도금한 화려한 절입니다.

금각사를 못 가본게 좀 아쉽긴 하지만,
정 아쉬우면 서울시 은평구 연신내에 금도금 절이 있다고 하니, 그곳에 가보면 되겠죠 ㅋㅋㅋ

긴카쿠지로 가는 곳에 있었던 '철학의 길'
예전에 철학자들이 이곳을 많이 걸어서 이름이 저렇게 붙여졌다는데,
가보면 정말 철학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는 것과는 다르게 아주 이쁘지도 않고, 심심하거든요.

긴카쿠지로 입구로 가는 길.
정말 깔끔하게 조경이 잘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내부 관리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듯.
이 건물이 긴카쿠지의 메인건물입니다.
금각사는 저 건물 주위가 모두 금으로 도금이 되어있다는...

이곳에도 이렇게 신을 모시고 소원을 비는 곳은 있습니다.
절이어서 당연한건가? ^^;;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이끼 모음

전망대에서 바라본 것.

이것들은 모래로 조경을 한 것입니다.
평평한 것은 바다를 표현하려고 했다네요. 정말 대단한 노력이 보입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면 어떻게 하지???

'런치의 여왕'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 집.
즉, 1층에는 가게, 2층에는 가게 주인의 집.
가이드북에서 소개한 맛있는 '모밀집'
국물은 깔끔하고 맛났지만, 면이 조금 싱거웠습니다.
모밀집에서 녹차를 담아주었던 물컵

일본 여행기 - 11월 9일. 교토 아스카 신사.

기요미즈데라를 나와서는 아스카 신사로 이동하였습니다.
주요 관광지가 근처에 있다보니 가는 길의 양쪽이 기념품 가게로 즐비합니다.
저것만 따라가도 길 안 잃어버릴듯.

요즘 유카타에 꽂혔음 -.-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던 야채 절임들.
목탁도 안 두드리고, 움직이지도 않고, 처음에는 있는지도 몰랐음.

레디가 부탁했던 네꼬 인형들.
하지만 난 이틀전에 도톤보리에서 이미 샀더라는...

저 석상이 있는 곳도 안내도에 나왔는데,
돈을 500엔 정도 내야되고, 별거 없는 것 같아서 들어가지는 않았다.

인력거가 제법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자기만의 구역이 있는 듯.
한번 타는데 3~5만원 정도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보기만 했죠.

야스카 신사. 별별 신이 다 몰려있었던. 바람, 비, 해, 달 등등등
그중에서도 미인 신사 답게 알록달록 이쁘죠.

저 담 바로 앞으로 동전을 던지는 곳이 있고,
던진다음 밧줄을 당겨 종을 한번 치고, 합장한 다음 소원을 비는 사람들.
저 사람들 다 모아서 소원이 이루어진 비율을 조사해보고 싶었습니다.

일본의 길조. 까마귀.
KAIST 에서 많이 보았던 까치는 한마리도 못 봤고, 까마귀는 정말 많이 봤죠.
일본의 전통(?) 과자들.

여긴 어디더라? -.-

일본 여행기 - 11월 9일. 교토 기요미즈데라

11월 9일.
이날은 일정이 좀 빡빡했습니다.
교토 -> 나라 -> 고베. 이렇게 하루만에 세군데를 갔으니까요.

서울을 중심으로 위치를 따지자면
일산 -> 인천 -> 분당 의 느낌이랄까.

교토로 이동할 때는 JR 특급 하루까를 이용하였습니다.
외국인들만이 끊을 수 있는 JR Pass가지고서는 특급을 탈 수 없는데,
저 하루까는 탈 수 있습니다.
아마 간사이 공항을 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부는 무궁화정도? 하지만 굉장히 깨끗하다는 것.
일본은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깨끗하다기 보다, 많은 돈을 들여서 청소를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

교토역 내부.
사람들의 집이나 길을 걸어다닐 때는 이 나라가 잘 사는 지 모르겠는데,
공공 시설물들은 멋있고 깨끗하게 잘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교토역 앞에 있는 교토 타워

그래... 나 교토에도 가봤다!!!

교토에서 탄 시내버스.
후면을 LCD 화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뒤로타서 앞으로 내리며, 요금은 후불제.
버스에서내려 기요미즈데라까지 걸어 가는 길인데, 일본 냄새가 팍팍 풍겨서 한장 찍었어요.
이쁜 부채가 너무나 많았던, 하지만 비싸서 엄두도 못 내었던.
얘는 왠지 기즈모를 닮았지요 ㅋㅋㅋ
드디어 기요미즈데라의 입구. 청.수.사.
얜 광화문은 안지키고... 흠흠.. 해태상이 여기에도 있군요.
이건 탑이라고 해야 맞겠죠?

석등. 그리고 앞에는 소원을 적어서 매어둔 종이들.
이곳 사람들도 중국 사람들만큼이나 용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깨끗한 자연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런지 어디에나 샘물이 있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보던. 실제로 정말 많습니다.
이건 어느 화석이라는데... 정말 저건 사람의 손이었을까요?
향을 피우는 사람들.
저 약수를 받아마시면 왼쪽부터 사랑, 학업, 장수라고 하는데.
대기시간 30분 진단에 포기하고 그냥 왔음 ㅋㅋㅋ
삶에 대한 불안감. 일본 열도가 가라앉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탄생한 소설, '일본 열도'
그들은 정말 소원비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너무 자주 빌어서 내용들을 다 까먹는듯 -.-;;;

절의 모습입니다.
지붕의 재료가 정말 독특하고 묘하게 하늘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건 산의 한구석에 있던 탑. 그래서 인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를 않았습니다.
이런 목조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보니 참 많이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의 침략을 자주 당해서 목조 문화재가 거의 남지 않았지요.
기요미즈데라 뒤쪽으로 있었던 산책로에 있던 불상들.

일본 여행기 - 11월 8일. 오사카성

어제 함께 시험을 본 누나는 11월 8일 귀국을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오후 3시 30분 비행기 였기 때문에,

오전에 잠깐 오사카성을 보기로 했었습니다.
저는 금요일에 또 올 것 같았고, 어제 시험치고 나서 긴장이 풀리는 바람에
몸이 많이 피곤했지만 따라 나섰습니다.

일본의 버스 정류장입니다.
처음에는 버스가 언제 올지를 알려주어서 좋아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대전이 훨씬 잘 되어있군요.

오사카 성의 성벽입니다.
호수를 이중으로 파서 수비를 잘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무엇보다 돌을 쌓아서 성벽을 만들었는데 저 곡선은 정말 이쁩니다.


성으로 들어가는 길.
일본은 어디에나 저런 '도리'가 있지요.

딱 여기까지 찍고 배터리가 다 되었다는..... ㅋㅋㅋ
오사카 성은 진짜 모습은 마지막 날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기 - 11월 7일. 오사카

약 5개월 동안 11월 7일 오전에 치른 GRE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성적이 만족스럽게 나와서 오후부터는 속시원하게 일본을 여행할 수 있었지요.

이날 오후는 오전에 호텔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와 함께 돌아다녔고,
저녁때는 간사이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누나와 함께 수족관을 돌아다녔습니다.
두 사람 모두 GRE 치러 오사카에 왔다니, 영어 '시험'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가면 가장 먹고 싶었던 것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1. 초밥. 2. 오꼬노미 야끼. 3. 다꼬야끼 4. 일본식 라면

시험 준비를 하느라 여행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는데,
그나마 오사카의 도톤보리라는 곳의 킨류(金立)라면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고 난바역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찾는 것도 힘들었는데, 나중에 보니깐,
이 음식점이 정말로 유명하여서 한 블럭안에도 몇개씩 있었습니다.



라면의 가격은 600엔, 그리고 무엇보다 김치가 무한정 제공이 됩니다.
사실 이점은 굉장히 커다란 장점입니다. 일본은 한국과 달라서 Side dish에 대해서 일일이 돈을 받거든요.
사진에서 김치 옆에 있는 건 생강. 일본식 라면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왜 있는지 알것입니다
사실 정작 중요한 라면은 사진을 못 찍었어요 -.- 너무 배가 고팠거든.

진한 닭고기 육수에, 적절히 익은 생면!!!
얼마전에 다녀온 아지바꼬도 맛있었지만, 여기가 약간더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라면집은 어디에서든지 저 녹색 용을 찾으면 됩니다.

킨류 = 금룡 인데.
금이란 손에 들고 있는 여의주의 색깔을 말하는 건가?







저 복덩이 아저씨는 빠찡코의 간판입니다.
일본은 정말 어디에 가더라도 빠찡코가 많았습니다. 토할만큼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여자 주인공이 퇴근하는 길에 빠찡코에 가는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대낮인데도 그 많은 가게들에 사람들이 북적 북적 거렸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다음과 같은 녀석이 문제가 됩니다.
그 이유인즉슨, 엄청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실제로 보니 별.것. 없더라는....

이 인형은 실제로 움직이면서 북을 칩니다.
유명하게 된 이유는, 이 인형을 앞에 설치하고 나서부터는 가게 장사가 무척이나 잘 되었다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해서 겨우 단독으로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중국인 친구와 함께 돌아다녔던 도톤보리 여행.
아래부터는 한국이 누나와 함께 수족관 관람~

찾아갔던 곳은 카이유칸이라는 곳.
아시아에서 제일 큰 수조가 있는 곳이라던가... 아닌던가..

사실 가본 수족관이라고 해봤자,
63빌딩에 있는 것밖에 없는데
앞에 이런 장식도 해놓고, 이뻤음.
오사카는 항구 도시입니다.
당시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이뻤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감흥이 떨어지네요. ^^

Coolpix 3200 똑딱이로는 어두침침한 수족관 내부를 찍기에는 너무 역부족이었어요 ㅠㅠ
이 수족관의 자랑인 고래상어. 정말정말 컸고.
고래상어가 들어있던 수족관도 정말정말 컸음. 그 수조의 크기가 5400ton 이라고 하니.
17.5m 짜리 정육면체를 생각하면 될듯. (이래도 감이 잘 안오죠 ㅠㅠ )

멸치떼들.
고래상어가 들어있던 수족관의 가장 아래에서 올려다보면서 찍은 사진.
커다란 수족관을 빙글빙글 돌면서 내려가기 때문에,
물 아래에서 생활하는 고기들도 볼 수가 있지요.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참치는 정말 날쌔더군요.

사실 이곳의 자랑이라고 하면 정말 다양한 해파리들. 그중 하나만.
오사카 시의 중심에 있었던 오사카역 모습.
위로 달리는 전철은 JR 선.

일본은 크게 세가지 기차가 존재합니다.
1. 신칸센. 2. JR. 3. 사철.
각각은 서로 표가 구분되며, 환승이 안됩니다.
즉 다른 기차를 탈때는, 밖으로 나갔다가 새로운 표를 끊어야 하지요.
신칸센은 KTX 같은 것이고, JR은 시내를 달리는 무궁화, 사철은 지하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정말 정말 맛있었던 초밥집.
12pcs에 2300엔. 약 2만원 이고, 장국은 한그릇에 150엔.


무엇보다 락교가 없습니다. 초생강만 줍니다.
그래서 억지로 초생강을 먹었는데, 초밥 하나하나의 맛이 구별되어서 왜 초생강을 먹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 돌아와서는 락교만 먹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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